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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동대문구 신설동역 애견동반카페 / 온더써드 on the 3rd 이용 후기.

by 요아름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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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신설동역 애견 동반 카페>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33 1층 / 1호선 신설동역 3번 출구 부근

신설동_온더써드_전경

본가 이삿날이었다.

이삿짐 싸기를 도와주러 가 아닌 우리 집 귀염둥이 막내 아톰이 와 함께 시간을 보내러 가야 했다. 워낙 겁이 많은 녀석인데도 불구하고 집안에서는 부모님 어깨에 업혀 최종 보스가 되기 때문에 포장 이사를 하러 온 인부들에게 쉴 새 없는 짖음으로 자신의 영역 침범에 대한 경고장을 날리기 때문이었다. 산책을 1시간은 더 넘게 했을까? 나도 슬슬 지치고 아톰이 도 슬슬 지쳐갔다. 함께 따라 나온 엄마는 이미 퍼져버린 상태라 자리에 앉아 목 축일 곳이 필요했다.

온_더_써드_인테리어_화장실_키_사진

다행히 전 집에서 새 집으로 옮기는 거리가 거기서 거기였던 터라 그 동네 지리는 빠삭했던 나는 문득 신설동역 주변에 있던 애견카페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내가 아는 한 강아지 동반이 유일했던 곳이었기에 얼른 그곳으로 향했다. 신설동역은 본가에 가는 일 말고는 거의 가지 않기에 카페의 이름도 제대로 몰랐다. 그냥 '강아지 데리고 갈 수 있는 카페' 정도의 인식이 전부였다. 그렇게 나는 '온 더 써드'에 입장하게 되었다.

온_더_써드_카운터_사진

전경 사진에서 느껴졌을진 모르겠지만 내부가 굉장히 넓다. 음료를 주문하면서 사장님께서 반려견 아톰이의 성격을 물어보신다. 아톰이 가 겁이 많다고 하니 다른 강아지의 접근은 자제해달라는 빨간색의 안내표지와 기본적으로 카페 내부에서 숙지해야 할 '펫티켓' 이 적힌 안내판을 주셨다. 펫티켓은 펫과 함께 할시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을 바꾼 말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사장님께서 강아지 물그릇을 제공해 주셨다. 센스가 넘치는 곳이다.

온_더_써드_펫_관련_간식_사진

안내문을 읽어보니 온 더 써드의 마스코트이자 온 더 써드 사장님의 반려견인 시바견 초롱이가 상주해 있다고 하였는데 내가 이용했던 시간대에는 초롱이가 없었다. 곧 연휴라 본가에서 시간을 보내다 올 텐데 연휴 전후로 또 가게 된다면 초롱이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부엔 위 사진에서 처럼 펫 관련 간식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동결건조 과일칩은 내가 먹어봐도 괜찮아 보인다. (ㅎ)

온_더_써드_외부_갈색푸들_사진

우리 집 막둥이 아톰이다. 외부에 마련된 의자에 앉히니 예쁘게도 잘 앉아있는다. 아마 얘도 종일 부모님 댁 이사로 인해 아침부터 일어나 참견하느라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포스팅을 마치며 약간은 정신없는 애견카페와는 다르게 한적하고 귀여운 강아지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꼭 강아지 동반이 아니더라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용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단, 흔히 알고 있는 애견 카페와 애견 '동반' 카페는 엄연히 다른 분류이기 때문에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온 반려인과 동반하지 않은 비 반려인도 온 더 써드의 펫티켓은 꼭 숙지하여 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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