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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 수면 내시경 후기 및 실비청구 후기 (Feat. 서울송도병원 삼성화재)

by 요아름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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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 대장 수면 내시경 예약 및 진료

30대에 첫 위, 대장 내시경을 받기로 결정했다. 1년에 한 번 정도 하는 건강검진 차원에서 진행한 것은 아니고 가족력이 있기도 하고 곧 임신 계획 및 가스가 차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올라오는 게 계속 거슬려서였다.

나는 병원 결정에 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항문질환으로 유명한 병원인 서울송도병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어차피 수면내시경으로 진행할 거라면 위, 대장 동시에 해버리는 게 좋다고 해서 한 번에 진행하기로 했다. 수면 내시경 진행 전에 직접 내원하여 예약 및 내시경 전에 해야 하는 진료와 몇 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

5층으로 이동 - 혈압제고 - 의사진료 - 다시 1층 예약실 - 위수면내시경예약 날짜 및 약 받기 (대장내시경 전 3일 동안 먹는 약) - 원무과 수납 후 1층 외래검사실로 향한다. 이때 원무과 수납은 진료비와 약에 대한 금액만 내고 내시경 비용은 내시경 당일날 모든 진료가 끝난 뒤 수납한다.

외래검사실에서는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흉부촬영을 진행하고 진료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 이런 검사를 하는 이유는 가끔 수면마취를 할 수 없는 체질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검사라고 한다.

2. 수면내시경 D-3 ~ D-DAY 및 주의사항

 

 

위내시경에는 관계가 없지만 대장내시경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사람에 따라 정말 역하거나 힘들 수도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병원마다 취급하는 약의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송도병원에서는 하프렙산 이라는 가루약을 주었다.

약은 가루약과 알약이 있는데 알약은 오라팡이라고 하는 약이다. 가루약 보다 몇 배가 비싸서 3만 원 정도 한다. 나는 처음 해보는 대장내시경이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먹을 만하다고 하기도 해서 가루약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약 복용법은 병원에서 예약 날짜와 시간에 맞춰 복용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따로 언급은 하지 않겠다.

안내한 시간에 맞춰서 물 500ml + 하프렙 총 3봉 내시경 2일 전부터 먹어주면 된다. 맛은 엄청 짠 포카리스웨트에 레몬향이 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물을 엄청 먹어야 하는 것도 있고 생각보다 목 넘김이 진짜 기분이 나빠서 3통째부턴 정신력으로 버티며 먹었던 것 같다.

 

 

일단 먹으면 내시경 당일 날엔 거의 새벽에 잠을 못 잔다고 생각하면 된다. 끊임없이 화장실을 가기 때문에 각오해두길 바라며... 변의 색깔은 검은색에서 정말 노란색 개나리 색이 될 때까지 배설하면 된다. 진짜로 샛노란색 물이 똥꼬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신기했다.

D-3

3일 전에는 크게 식단 관리를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과식은 하지 않는 게 좋고 3일째부터 마지막 날까지 웬만하면 피해 줘야 할 음식들이 몇 가지 있다.

피해야 할 음식 :  잡곡밥, 검은 쌀, 콩나물밥, 현미밥, 깨죽, 녹두죽, 잣죽,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 배추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얼갈이, 우거지,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미나리, 미역, 김, 설렁탕, 곰탕, 삼겹살, 고구마, 사과, 씨 있는 모든 과일 (참고로 나는 3일 전 때 배추김치 정도는 조금 먹었다. 이상무)

조금 힘들어도 3일간은 지켜주는 게 원활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어떤 후기글 보면 결국 당일 날 대장내시경 진행을 못해서 다시 날짜를 잡고 또 약을 먹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하는 것을 보고 난 최대한 열심히 지켰다.

D-2

이제부터는 진짜 음식에 신경을 써주는 게 좋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점심 12시 까지는 일반식 조금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먹을 수 있는 음식 : 흰쌀밥, 흰 죽만 가능. 계란류, 두부류, 묵, 생선류, 국물류, 빵종류, 탄산음료, 맑은 주스, 커피, 녹차등, 감자, 바나나

빵종류는 카스텔라를 가장 추천하고 가장 많이들 먹는다.

D-1

전날에는 무조건 흰쌀죽만 아침, 저녁으로 나눠서 먹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허기가 지고 어지럽다면 저녁 전에 편의점에 파는 카스텔라 한봉 정도 먹어도 전혀 문제없다고 한다.

6시 이전에는 흰 죽으로 식사를 끝내는 게 가장 베스트이고 커피와 우유를 먹어도 되느냐 안되느냐 의견이 분분 했지만 착색이 될만한 우유나 주스 또는 너무 진한 커피는 전날에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D-DAY

당일날 진짜 새벽에 계속 화장실 가느라 제대로 잠도 못 자고 비몽사몽 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던 것 같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차라리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피 용종이나 선종 발견하면 떼어내면 그만이고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치료하면 그만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피곤했다.

수면내시경은 아주 대성공적으로 끝이 나서 중간에 깨거나 일어나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고 송도병원에서는 핸드폰을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가지고 들어갔다가 내시경 전에 간호사분께 핸드폰을 잠깐 반납했다가 깨어날 쯤에 돌려받았다. 수면 내시경 깨서 회복실로 옮겨지고 눈뜨는 시간까지 1시간은 더 걸린 것 같다.

3. 서울송도병원 내시경 가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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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절제술을 하면 용종의 개수와 크기에 따라 내시경 비용에서 수술비용으로 청구가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대장내시경 중 용종 2개를 발견하여 내시경에서 수술비로 금액이 변경되었다.

 

4. 삼성화재 실비청구후기

우선 나는 삼성화재를 이용하고 있어 삼성화재에 실비청구를 하였고 필요한 서류로는 영수증(수납할 때 받는 종이, 없으면 다시 받을 수 있음), 진료비세부산정내역서 (간호사분께 이야기하면 됨), 선택 사항으로는 나처럼 용종을 제거한 경우 수술확인서가 필요하다.

우선 위내시경에 대한 실비는 청구받지 못했다. 보험사에서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위내시경 후 이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 의사소견서 (증상이 있어 내시경을 권유함) 같은 종이가 있어야 건강검진 차원이 아니라 권유받아 내시경 진행으로 인정해 주는 것 같다. (아닐 수도 있음) 나는 권유를 받긴 하였고 식도염 증상도 있었지만 또 병원에 가야 하는 수고도 너무 귀찮아서 그냥 패스했다..

대장내시경에 경우 용종제거를 하였기 때문에 실비청구건에 대해서 이상 없이 돌려받았는데 금액은 위, 대장 수면 내시경 포함 총 364,500원 에서 본인부담금, 위내시경 금액 제외 265,500원을 돌려받았다. 실비 청구 후 받기까지 총 3일 정도 걸렸고 나는 삼성화재 어플은 모니모 어플을 이용하였고,

모니모 어플 이용 할 시 위, 대장 내시경 사고유형은 '질병'으로 선택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를 카메라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고, 계좌 확인까지 다 하고 나면 카톡이나 문자 또는 메일로 담당자 배정, 지급 현황 등 현재 진행 상황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마치며 실비 청구 관련 문의사항은 보험사와 병원에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며 건강검진 차원에서 받는 내시경은 실비청구가 어려울 수 도 있다고 하니 꼭 보험사에 문의하길 바란다. 다시 한번 꼭 참고하길 바라며 위대장 수면 내시경 후기 및 실비청구 관련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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