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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문래역 튀김족발 맛집, 그믐족발 본점.

by 요아름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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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는 식당 '그믐 족발'

평일에도 줄 선다는 문래동 유명한 족발집, 그믐 족발에서 생애 첫 꽈리고추 튀김 족발을 접해 보았다.

1. 웨이팅

가기 전부터 웨이팅에 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난 원래도 굳이 굳이 줄 서는 맛집을 찾아가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줄을 서야 하는 식당이라고 하면 가기 전부터 살짝 피곤해진다. 평일에도 저녁 시간대에는 1시간은 넘게 웨이팅을 해야 한다는 말에 오픈 시간인 4시에 맞춰 방문했다. 다행히 오픈을 하자마자 가기도 했고 평일이라 그 시간대는 한산했다. 나와 일행을 제외하고 4팀 정도 있었다. 줄 서는 식당이기 때문에 빠른 순환을 위해 기본 2시간 정도 먹을 시간이 주어진다. 나중에 식사를 다 하고 문래동 근처를 걷다가 저녁 7시가 더 지난 시간에 가게 앞을 지나갔는데 줄이 엄청 서있었다. 시간에 구애가 없다면 평일 오픈 시간대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2. 꽈리고추 튀김 족발

웨이팅을 빼고 튀김 족발에 대한 정보는 사실상 많이 없는 상태로 방문했다. 원래도 맛집으로 유명했던 집이지만 근래에 TV 프로그램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집이라고 한다. 맛집에 대한 정보를 최소한으로 하는 이유는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가 기대 이하였던 집이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기대 이하였던 집들이 많아서 내가 맛집으로 소문난 곳에 오래 기다리는 시간 투자를 잘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문래동 그믐 족발의 튀김 족발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으로 맛이 있었다. 특히 겉 부분이 쫄깃하게 튀겨져서 삶은 족발과는 전혀 다른 식감을 냈다. 질기지 않고 잡내가 없으며 튀겨진 부분과는 다르게 안쪽 속살은 굉장히 부드럽다. 꽈리고추는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것은 너무너무 매워서 벌칙 수행하는 줄 알았다. 그래도 족발과 잘 어울려서 꽈리고추가 없었으면 서운 했을 것 같다.

3. 밑반찬과 사이드 메뉴

사진에는 없지만 매우면과 주먹밥을 시켰다. 주먹밥은 우리가 흔하게 먹는 주먹밥 맛이라 특별할 건 없고 매우면을 일행들이 기대하며 시켰는데 6000원이라는 가격치고 굉장히 양이 적었다. 특이했던 것은 비빔면 위에 방울토마토가 올라간다는 점이고 메뉴판에 숙성 양념장으로 만들었다고 적혀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흔한 팔도비빔면을 팔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유일한 사이드였는데 그만큼 매우면이 특별하지 않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무말랭이 김치가 정말 예술이었던 기억이 난다. 아주 깔끔한 맛이 나기 때문에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튀김 족발의 맛을 싹 잡아준다. 기본찬으로는 머스터드소스와 빨간 소스, 상추, 양파절임, 무말랭이 김치, 국 등이 있다. 기본찬은 모두 무난한 느낌이라 튀김 족발과는 모두 잘 어울렸다.


튀김 족발 외에 일반 앞다리, 뒷다리 살 족발도 판매하고 있긴 하나 튀김 족발로 유명해진 집이기 때문에 이 집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시그니처 꽈리고추 튀김 족발을 먹어보길 추천한다. 그믐 족발은 문래동 본점 외에도 일산, 송도, 성수, 샤로수길 점 등 여러 지점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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