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와 다이어트에 정말 효과적인 '마녀수프'

<마녀수프>

마녀수프 재료.
완숙 토마토 4개 (필수), 당근 1개, 양송이버섯 7~10개, 양파 1개, 월계수 잎 2~3장, 기름 부위가 적은 소고기, 카레가루, 후추 그 외 집에 있는 야채.

1. 마녀수프 만드는 법.

마녀수프는 마녀가 갖은 재료를 넣고 밤새 뭉근하게 끓이는 것 같다고 해서 마녀 수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비주얼만 봐도 만화 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마녀가 빨간색 액체를 탕 안에 넣어 끓이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마녀수프 말고도 토마토 비프스튜, 토마토 야채탕 등등으로도 불린다. 마녀수프를 만드는 것은 정말 간단하다. 이 중 토마토는 마녀수프의 메인 재료이기 때문에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1. 토마토, 양파, 당근, 양송이버섯, 소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나는 모두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하여 준비했다. 소고기는 꼭 필요한 재료는 아니지만 있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어떤 부위를 써도 상관없지만 최대한 기름이 적은 부위를 준비한다. 나는 코스트코에서 호주산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구매하였다. 지방은 거의 없는 것으로, 힘줄과 같은 질긴 부분은 깍둑썰기를 하며 모두 제거해 주었다.

2.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냄비에 소고기를 먼저 익혀 준다. 익히는 과정이 귀찮다면 패스해도 상관없고 야채와 함께 생고기 상태로 넣어도 되지만 나는 먹을 때 고기에서 나는 피 냄새와 잡내를 최소화 하기에 소고기를 먼저 익힌 뒤 야채를 모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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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은 야채에도 수분이 많기 때문에 소주컵으로 두 번 정도 넣었다. 물이 부족할 경우 더 넣으면 되지만 물을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나중에 야채에서 물이 나왔을 때 맛이 너무 맹맹해지기에 다 끓고 난 뒤에 물을 더 추가할지 말지를 결정하면 좋다.

4. 월계수 잎과 카레가루(숟가락으로 크게 1스푼), 후추 도 없다면 패스해도 상관없다. 다만 있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월계수 잎까지는 필요 없어도 카레가루와 후추 정도는 꼭 있으면 좋다. 카레가루를 넣고 안 넣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야채는 양파, 당근, 버섯 외에도 브로콜리, 양배추 등 좋아하는 어떤 것을 넣어도 좋다. 샐러리도 많이 넣는다고 하는데 샐러리를 좋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나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5. 약불로 아주 오래 끓인다. 토마토가 형체를 거의 다 잃어버릴 정도로 끓여 준다. 오래 끓여 줄수록 깊은 맛이 난다. 토마토를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색깔이나 맛이 더욱 좋아진다. 다 만들고 나면 한 김 식은 뒤 냉장 보관해주고 일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2. 효과

우선 효과를 말하기에 앞서 야채를 정말 혐오 수준으로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야채를 싫어한다면 차라리 다른 다이어트 식품을 사서 먹기를 바란다. 상상 이상으로 야채맛이 정말 많이 난다. 물론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또는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먹을 수 있다.

효과는 정말 좋다. 요즘 마녀수프가 유행하고 있는데 유행 전으로 돌아가 10년 전쯤에도 자주 해 먹었던 요리이다. 그때도 이름은 똑같이 마녀 수프였다. 고등학생 시절이었는데 아침, 저녁 식사대용으로만 먹었는데도 변비가 정말 눈에 띄게 사라졌었고 한 달 반 동안 10킬로나 감량했었다. 물론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다. 본식을 앞두고 있어서 식사 대용으로 챙겨 먹는 중인데 유산균을 꼬박꼬박 챙겨 먹을 때 보다 장운동이 활발하다. 당뇨가 있는 환자분들도 많이 드신다고 한다. 이 자체로도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꼭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어도 추천하는 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