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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송편은 왜 먹는 걸까?

by 요아름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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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송편>


요즘에는 가족이 많지 않아 송편을 만들어 먹는 집이 드물지만 약 10년 전만 해도 추석이 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 빚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다면 송편은 왜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떡이 된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우리나라 전통떡 송편.

송편은 한국의 전통 떡 중 하나로 추석 때 먹는 풍속이 있으며 추석 때 먹는 송편은 오려(올벼/ 보통 벼보다 철이르게 익는 벼) 송편이라고 말한다. 추석 때의 송편은 그 해의 수확을 감사하고, 햇곡식을 빻아 송편을 만들었기 때문에 감사와 기쁨의 의미가 크다고 한다. 송편은 순수 한국요리이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에서는 송편을 찾아보기 힘들다.

 

2. 송편의 색깔 과 솔잎으로 찌는 이유.

송편은 보통 멥쌀가루를 사용하지만 토란 가루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아무것도 섞지 않은 쌀 자체의 흰 송편이 호불호가 없고, 반죽에 여러 재료를 섞어 다양한 색의 송편을 만들기도 하는데 노란색은 치자, 분홍색은 소나무 속껍질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시중에서 판매하는 송편의 경우 대부분 식용색소를 쓴다고 한다. 또 호박가루를 섞어 노란색 송편과 자색고구마를 섞어 보라색 송편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엔 보통 송편에 비해 향과 맛이 더욱 좋다고 한다. 쑥색 송편은 젊은 사람들이 써서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쑥 대신 모시를 사용하기도 하고 이를 모시송편이라고 한다. 섞이는 재료에 따라 맛에 차이가 조금씩 있다고 한다.

솔잎으로 찌는 미적인 것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데 떡에 솔잎향이 베어 들면 맛이 좋아지는 것 외에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떡을 솔잎에 싸서 변질이 되지 않도록 한 것이 우리 선조들의 지혜였다.

3. 송편 의 소.

주로 깨, 설탕, 소금, 콩, 팥, 밤, 대추, 녹두를 많이 쓰지만 팥, 밤 등을 갈아서 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4. 꿀떡 과 다른 지역 송편들.

송편은 소가 다양하게 들어가지만 꿀떡은 깨, 설탕 또는 꿀 정도만 들어가고 빚는 모양이 다르다. 엄연히 꿀떡과 송편은 다른 떡이라고 볼 수 있다. 또 각 지역마다 송편에 차이가 있는데 경기도는 모시송편, 강원도는 감자송편, 무송 편, 도토리 송편, 칡 송편, 충정도는 호박송편 전라도는 꽃송편, 삘기 송편, 모시잎 송편 경상도는 송편 꿀떡, 모시잎 송편, 칡 송편 제주도는 비행접시 모양의 멥쌀가루로 만든 떡 정도가 있다.


2022년 거리두기가 완전히 사라진 첫 추석을 맞이해 집에서 가족들과 모여 송편을 먹다 생긴 궁금증에 포스팅을 해보았다. 맛의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야 보라색을 좋아해서 보라색 송편이 맛있다고 생각 했던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니 보라색 송편이 더 맛있다고 느껴진다. 그렇지만 나는 분홍색 꿀떡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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