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음식점 잘루스>
-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44길 12 뉴 금호 타워 3F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는 몽골타운이 있어요! 동대문구에 꽤 오래 살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내가 몽골까지는 갈 수 없으니 몽골 밥이라도 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곧바로 먹으러 갔었어요. 몽골 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이 몇 곳 더 있는데요! 저는 다른 리뷰들 꼼꼼히 잘 읽어보고 잘루스로 택했습니다.!!
메뉴의 이름은 양갈비입니다. 메뉴판에 몽골어로 막 적혀있고 그 밑에 한국어로도 쓰여있어요! 사진으로 볼 땐 모르시겠지만 양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몽골분들은 식재료를 아끼시지 않는 것 같아요.. 고기도 큼지막하고 밑에 감자 으깬 것도 깔려있어요.! 근데 무엇보다 양갈비 향이 정말 뒤지게 납니다...!!
군만두 크기가 저희가 아는 군만두 크기가 아니라 손바닥 만해요. 크다고는 들었지만 만두 크기가 얼마나 크겠어? 하고 인당 1개씩 먹을 생각으로 2개 주문했다가 크기에 깜짝 놀랐어요. 안은 양고기로 속이 채워져 있었어요.
만두보다는 브리또 느낌이라고 생각 하시면 좋을 듯해요. 미트파이 같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듯 해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음메 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밑에 보실 볶음밥의 양으로 인해 저와 친구는 이미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했어요.
몽골분들은 정말 든든하게 드시나 봅니다... 이게 어떻게 1인분인지.. 인당 1개 시키고 사이드 시키면 딱 맞는 한국 밥집과는 다르게 몽골 음식점은 인심이 넘쳐요.
밥양이 3인분 정도 때려 넣은 느낌이라 엄청나게 당황을 했어요. 맛은 볶음밥 이라기 보단 덮밥에 더 가까웠어요. 고기도 크게 크게 많이 들어가 있어요. 몽골분들은 고기를 사랑하시는 가보군요..?
밥을 야무지게 다 먹진 못했지만... 건포도 주스라고 보이길래 신기해서 한번 주문해 보았습니다. 맛은... 건포도를 물에 불려서 먹는 맛이에요ㅋㅋㅋㅋㅋ 정말 이름에 충실한 맛이에요.
약간 맹맹한 매실주스맛..? 리얼 포도를 물에 띵띵 불려서 달게 해서 먹는 맛이랄까.. 그냥 신기한 니맛도 내맛도 아닌 맛이었어요. 그래도 뭐... 쏘쏘.. 다른 나라의 음식이다 생각하면 먹을 수 있는 맛..? 그래도 익숙한 탄산음료나 맥주를 시키세요..
가격 대비 정말 혜자도 이런 혜자가 없는 양이어서 만족했던 식사였긴 하지만 단점은 내가 양이될 수 있다는 점..^^ 하루 종일 양냄새가 진동한다는 점.. 물론 저는 양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당분간 양고기가 생각나지 않았다는 점...
몽골분들은 정말 든든하게 드시는구나 싶었고 실제로 식당엔 저희처럼 탐방 온 한국인보다 몽골분들+러시아분들이 많았어요! 식당 주인분들도 찐 몽골 분들이시고 티비에서도 몽골노래 나옵니다ㅋㅋㅋㅋ 찐 몽골 가수분들 노래 들으며 밥 먹기... 저는 다음에 다시 가서 먹을꼬에유 😆 입구부터 찐찐 이국적인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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